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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회복 나선 롯데, 질적 성장으로 선회


입력 2016.10.25 11:54 수정 2016.10.25 16:39        김영진 기자

정책본부 대폭 축소...투자와 고용 대폭 확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검찰 수사 관련 사과와 함께 경영혁신안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가지며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경영혁신안에는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롯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혁신안의 핵심은 도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신뢰의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검찰 수사의 표적이 됐던 정책본부를 대폭 축소하고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재수정하기로 했다.

또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년 동안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먼저 롯데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정책본부를 대폭 축소하고 계열사들의 책임경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정책본부는 이번 검찰 수사에 표적이 되는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겨나기도 했다.

현재 롯데 정책본부는 총 7개부서(비서실, 대외협력단, 운영실, 개선실, 지원실, 인사실, 비전전략실)와 기타 부설 조직(롯데재단, 롯데미래전략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근무 인원은 약 300여명이다.

롯데는 향후 이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정책본부를 전면 쇄신하며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 재편하고, 계열사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전문 경영인이 그룹과 계열사를 책임지고 미래를 이끌어가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재수정 한다.

고성장 추진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산업 생태계 내 갈등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신 회장은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산업 생태계 내에서 함께 동반성장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재설정할 계획"이라며 "수치를 앞세운 목표보다는, 고객과 사회와 함께 나누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향으로 목표가 재설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국민들의 신뢰 회복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투자와 고용도 대폭 확대한다.

롯데는 향후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롯데는 매년 약 6조원을 투자한 만큼 10조원 정도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또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1만 명을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외부전문가와 경영진, 임직원과 협의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경영쇄신을 반드시 이루어 롯데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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