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뺀 포체티노 감독의 '무한 라멜라 사랑'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0.26 08:13  수정 2016.10.26 14:58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 위기 놓였던 라멜라...손흥민과 동선도 겹쳐

이타적 플레이 없고 직접 해결하려는 욕심만...포체티노 그래도 고수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대신해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켰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에릭 라멜라를 향한 애정은 변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대신 포체티노 감독은 얀센을 투입해 제공권을 강화했다.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의 움직임은 무거웠다. 손흥민뿐 아니라 토트넘 선수들 전체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답답한 공격 전개가 이어지면서 전방의 손흥민도 고립됐다.

라멜라, 에릭센, 알리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라멜라는 불필요한 파울과 지나치게 이기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날 라멜라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부진한 얀센을 대신해 손흥민이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라멜라가 에릭센, 알리와 함께 토트넘 2선에 배치됐다.

라멜라의 부진은 여전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8월 보여줬던 상승세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수비 가담은 좋았지만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 18분에 경고를 받은 데 이어 전반 40분에는 불필요한 파울로 자칫 퇴장 당할 뻔했다.

측면 공격의 활로가 열리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공격 작업이 느렸다. 후반 5분에는 빠른 침투를 통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진 압박에 고전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고 기회를 잡았지만 부정확한 슈팅으로 또 찬스를 무산시켰다.

손흥민과의 동선도 문제였다. 후반 라멜라는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전방에 있던 손흥민과 위치가 여러 차례 겹쳤다. 스위칭 플레이로 볼 수 있었지만 라멜라는 이타적인 움직임을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기 보다는 직접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

그러나 후반 16분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를 대신해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켰다. 라멜라는 다소 다혈절적인 모습과 이기적인 플레이로 여러 차례 토트넘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설상가상 경고까지 받은 상태였다. 퇴장 위험이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끝까지 라멜라를 믿고 기용했다.

얀센 투입 후 토트넘은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2선에서의 활발한 공격 가담을 통한 공격 전개를 이어갔지만 라멜라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헛심공방을 이어가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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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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