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원롯데' 재건…일본 홀딩스 이사회 재신임
신동빈, 26일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참석
3시간 논의 끝 결론…일본 롯데에도 준법위 설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으며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톱'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 회장이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는지를 논의했다.
신 회장은 이날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하고 롯데홀딩스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일본인 주주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오전 9시30분께부터 약 3시간 회의를 진행하고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직무를 계속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또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코퍼레이트 거버넌스(기업소유와 경영 분리에 따른 지배체제)'와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를 한층 강화하고 이사회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앞서 25일 검찰 수사와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검찰 수사와 불구속 기소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이후 신동빈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직무를 계속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을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원롯데'의 리더로서 인정받았다.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 지주회사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거쳐 지난해 7월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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