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정상 인근 등산로 눈 2∼5cm가량 쌓여
국립공원 설악산에 올 들어 두 번째 눈이 내렸다. 지난 28일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린 눈이다.
2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부터 중청봉에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눈은 이날 오전 5∼6시까지 계속되다가 현재는 그친 상태다.
기상청은 기바람이 매우 강해 중청대피소의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설악산 정상 인근의 등산로에는 눈이 2∼5cm가량 쌓였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설악산 정상과 산간 고지대는 영하의 날씨에다 눈이 쌓여 있는 만큼 산행할 때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8일 설악산에는 올 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으나, 바람에 날리는 정도라 적설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동과 동해안은 흐리고 오전까지 비(강원 높은 산간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80%)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 밖의 강원도와 경북 지방에는 오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 동해안 5∼20mm,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 높은 곳1∼5c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