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나테이박’ 마산 구장이라면?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11.01 12:03  수정 2016.11.01 15:43

NC의 핵타선 '나테이박' KS서 침묵

하필이면 3차전 선발 'NC킬러' 보우덴

[한국시리즈 3차전]'나테이박'이 터지지 않는다면 NC의 승리도 없다. ⓒ 연합뉴스

안 터져도 이렇게 안 터질 수가 없다. 정규 시즌 115홈런 425타점을 합작한 NC의 ‘나테이박’이 한국시리즈 내내 침묵하고 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앞서 잠실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NC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만약 3차전마저 내준다면 시리즈 스윕이 기정사실화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발 구인난에 시달리는 NC는 스튜어트-해커 원투 펀치를 1~2차전서 모두 소모했다.

3차전 선발은 시즌 11승을 거둔 최금강이 나선다. ‘NC 킬러’로 불리는 두산 선발 보우덴과 비교하면 선발 무게감에서 떨어진다. NC가 이를 타개할 단 하나의 믿는 구석은 바로 타선이다.

‘나테이박’이 NC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이들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부문에서 16.88(스탯티즈 기준)을 합작했다. 즉 약 17승을 이들 4명의 타자가 만들어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NC 타자들이 올 시즌 기록한 WAR는 28.87로 리그 2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나테이박’ 4명이 약 58%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나테이박’의 방망이는 차갑게 식고 말았다. 1차전에서 네 선수가 도합 1안타에 그쳤고, 2차전에서는 박석민을 제외한 3명이 1안타씩 기록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1~2차전 합계 타율 0.137(29타수 4안타)의 심각한 부진이다. 결국 이들의 슬럼프가 NC 패배로 직결됐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테이박’의 부활이 절실하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다. 일단 3차전 선발은 NC킬러 보우덴이 나선다.

올 시즌 보우덴은 30경기에 나서 180이닝 동안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NC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보우덴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평균이닝은 7이닝에 달했고, 특히 지난 6월에는 노히트노런의 치욕을 NC에 안기기도 했다.

‘나테이박’도 보우덴을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박석민이 타율 0.333(6타수 2안타)로 선전한 가운데 이호준(타율 0.250), 테임즈(타율 0.200)가 부진했고, 나성범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명 합계 홈런은 없고, 타율 0.222(18타수 4안타) 2타점 3볼넷이 전부다.

그나마 믿을 구석은 ‘나테이박’의 마산 홈구장 성적이다. 나성범이 마산서 타율 0.317 10홈런 46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박석민(타율 0.301 16홈런)과 테임즈(타율 0.296 19홈런 57타점)가 펄펄날았다. 이호준(타율 0.254 6홈런)이 다소 부진하지만, ‘나테박’만으로도 충분한 파괴력을 뽐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NC의 반전을 이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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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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