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방은행, 주말 금융서비스 중단
광주은행 5일 자정부터 전산 시스템 개편 작업 진행...사고접수만 가능
경남은행도 7일 오전까지 온라인뱅킹 이용 불가...“비대면 강화 차원”
일부 지방은행들이 새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주말 금융서비스 제공을 일시 중단한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고객편의성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 시스템 개편에 따라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금융거래 대부분이 불가능해 해당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새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시스템 전환 작업에 나선다. 5일 밤 자정부터 진행되는 이번 시스템 개편 기간 동안 광주은행 이용자들은 현재 비대면을 통해 제공되는 금융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다.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자동화기기(CD/ATM)에서의 현금 인출 서비스는 물론,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폰뱅킹을 통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 또 광주은행에서 발급된 체크카드 역시 이용이 불가능하다. 다만 고객센터를 통한 사고접수와 신용카드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다.
BNK경남은행 역시 새 시스템 전환 기간인 5일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3일에 걸쳐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서비스 전면 중단에 나선다. 이 기간에도 자동화기기와 텔레뱅킹을 통한 금융거래 서비스는 이용이 가능하다.
시스템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 7일 오전부터 경남은행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은 새 뱅킹 시스템인 '투유뱅크'로 자동 전환될 예정이다. 경남은행은 이번 개편을 통해 스마트뱅킹 내 오픈뱅킹을 구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기 간 호환성을 높임으로써 기종·OS와 관계없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계좌와 신분증만 있으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해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접근성을 높였고, 이체거래 시 공인인증서 없이도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와 수취인 전화번호만으로도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서비스, 즉시대출 서비스 등을 새로 도입했다. 아울러 다국어와 큰글씨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과 노약자 편의성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김인석 경남은행 신인터넷뱅킹 구축 TF팀장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의 시스템 전면 작업에 금융서비스가 일시 중단됨에 따라 고객 불편이 불가피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번 시스템 전환을 통해 비대면을 중심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