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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트럼프' 대비 '긴급시장 점검회의' 개최


입력 2016.11.06 21:11 수정 2016.11.06 21:29        김해원 기자

미국 대선 불확실성 커져 '트럼프 리스크' 대비

브렉시트 만큼 충격 클 것, 시장 개입강도 업계 주목

금융당국이 7일 오전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최순실 게이트'로 불안한 가운데 미국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바짝 쫓고 있어 '트럼프발 금융리스크'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아침 7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종룡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상황과 외화 유동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6개 금융권역 간부와 협회장들이 참석한다.

앞서 임 내정자는 지난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주요 국책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가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가계)부채, 구조조정 문제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일에도 "정부 당국이 뒤에서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다는 것을 시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장의 자리가 공석으로 예정되는 가운데 연이어 겹치는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된 국내 정세 불안과 더불어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시장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가 1982.02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600선까지 폭락했다.

금융당국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의 예상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만약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브렉시트 결정후 변동성 만큼 금융투자업계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금융당국이 어느정도 강도의 '시장 개입'을 선언하게 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국 대선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7시 시작된다. 버몬트주 투표소를 시작으로 9일 오후 3시 알래스카주에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1∼2시께면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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