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과 빅딜 승마협회 전제조건? "사실무근"
한화그룹은 9일 삼성과의 방산·화학사 인수계약과 관련,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전제조건이 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한화는 지난 2014년 11월 삼성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이와 비슷한 시기인 그 해 12월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던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그 뒤를 이어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이듬해 3월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약 2조원 규모의 빅딜을 진행하면서 대한승마협회장이 전제조건이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원래 4월부터 회장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문체부에 밝혀 왔는데 아시안게임 때문에 6개월 정도 더 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장 자리에 물러나면서 도의적인 차원에서 다른 그룹사들에 후임 회장사를 맡을 의향이 있는지 타진해 보기는 했지만 삼성과의 인수 계약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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