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정진영 "현 시국, 경천동지 수준"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1.09 12:35  수정 2016.11.09 20:16
배우 정진영이 영화 '판도라'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뉴

배우 정진영이 영화 '판도라'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정진영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 무사히 개봉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원전 문제를 안일하게 생각하는 많은 관계자를 다루는 점에 끌렸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원전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인생의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내부자들'이 현실을 너무 과장해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사회가 '내부자들' 모습이다. '판도라'도 픽션으로만 볼 수 없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그린 영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영화에 출연했다고 해서 내가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영화에 투자한 투자자가 있을까 걱정했을 뿐이다. 창작자가 불이익을 당할 것을 떠올리는 사회는 못돼먹은, 불행한 사회다. 표현이 자유가 있어야 민주주의 국가"라고 강조했다.

정진영은 또 "지금 사회를 보면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정도다. 숨겨진 일들이 드러나서 온 국민이 염려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온갖 불행이 있지만 그 속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며 "'판도라'가 무서운 세상을 그렸지만 사람이 살 수 있는 희망적인 세상을 관객들이 발견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진영은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발전소 소장 평섭 역을 맡았다.

'판도라'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남길, 김영애, 김명민,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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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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