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
방송인 김제동이 12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에 등장해 화제다.
김제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청년단체 청년 유니온과 함께 광장콘서트 만민공동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제동은 광장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정치는 삼류, 국민은 일류"라며 "여러분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간다. 여러분과 한 곳에 서 있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이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 광장에서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어 감사했다.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진짜 감사하다. 고맙다"라고 전했다.
김제동은 "여러분, 함께 헌법 1조 1항과 2항을 외쳐보자"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나는 헌법을 읽으면서 헌법이 시 같다고 생각했다. 여러분을 보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로 마무리하겠다"고 전한 후 정현종 시인의 '비스듬히'를 읊었다.
김제동은 집회에서 앞서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의 정당한 분노가 방향을 잃지 않도록. 폭력과 분노가 아닌 이어짐과 배려와 따뜻함이 가득한 광장에서 어떤 폭력과 무질서도 부끄러워 발길을 되돌리도록. 함께 숲을 이루는 깊은 연대와 따뜻함으로. 그렇게. 우리 함께. 평화의 길을 만들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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