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월드컵’ 한국, 베네수엘라 잡고 기사회생
베네수엘라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3-0 완승
한국 여자축구가 베네수엘라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17일(한국시각)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의 내셔널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2016 FIFA U-20 여자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궁예지, 한채린, 김성미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한국은 2차전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멕시코전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한국은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시도하는 등 일방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몰아쳤다.
하지만 잇따른 슈팅이 베네수엘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고대했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열릴 것 같지 않았던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연 것은 페널티킥이었다. 후반 31분 베네수엘라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남궁예지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주자 베네수엘라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35분에는 한채린이 빠른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고, 교체 투입된 김성미까지 후반 45분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베네수엘라전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1일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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