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날개 없는 추락…1위 민주당에 4주째 역전패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3위 국민의당과 오차 범위내 접근…'조종석' 안 놓으려는 이정현 때문?
3위 국민의당과 오차 범위내 접근…'조종석' 안 놓으려는 이정현 때문?
'최순실 게이트' 국정 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율이 최저치인 10%대까지 추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4주째 역전패를 당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넷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4차 촛불집회 여파로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2%p 하락한 17.6%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각각 2.5%p, 0.5%p 오른 32.4%와 13.0%를 기록했으며 정의당(6.6%)도 전주 동일조사 대비 1.8%p가 상승했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은 수도권(64.0%), 호남(46.3%), 충청(36.5%), 부산·경남(34.4%)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새누리당은 여당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32.8% 지지를 얻어 선전했으나 경기·인천(13.6%)에서 국민의당(15.1%)에게 밀려 제3당으로 전락했다. 호남에서는 4.7% 지지율을 기록한 정의당보다 뒤진 3.7% 기록, 제4당으로 추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새누리당은 30대 이상에서 가장 낮은 5.9%의 지지율을 얻었고 고정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선 32.2%라는 높은 지지를 받아냈다. 반면 민주당은 30대 이상에서 43.1%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전 연령층에서 10%대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더이상 떨어질 수 없는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그렇지만 TK 지지율이 아직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새누리당 지지와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보수'라는 지지층의 이념을 대변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2번을 지지하기는 힘들 것이다"라며 "반면 부산·경남 등 PK 지역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는 모습은 지역 특성상 평소 민주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했던 '샤이 진보'들이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결집하게 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이정현 대표의 당대표직 고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수사 거부와 맞물려 보수지지층으로부터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0%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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