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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내는 LG 'G6'…내년에는 도약할까


입력 2016.11.25 14:41 수정 2016.11.25 15:23        이배운 기자

모듈형 방식 탈피...홍체인식·모바일 결제·무선충전 기능 탑재될 듯

“MC사업부 적자폭 감소·V20 성과가 내년 실적 좌우"

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 모델 이미지. ⓒLG전자

모듈형 방식 탈피...홍체인식·모바일 결제·무선충전 기능 탑재될 듯
“MC사업부 적자폭 감소·V20 성과가 내년 실적 좌우"


내년 상반기 출시될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의 스펙에 대한 추측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5’ 등 전작 부진의 여파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MC사업부가 G6를 계기로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G6에 전작 G5와 같은 모듈형을 적용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G5와 함께 출시됐던 모듈형 주변기기들은 시장의 냉혹한 평가 속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고, 일체형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루는 트렌드를 거슬러 올라가기 어렵다는 평가다.

아울러 모듈형 스마트폰은 디자인이 복잡해져 경쟁사와 같은 시간 내에 더 적은 수량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며, 모듈 호환성으로 인해 차기 제품 디자인에도 제약이 따르게 된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 된 시장 상황에서 추가금을 들여 주변기기를 구매하는 것도 현 소비자 성향에는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G6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한국전자전에서 홍채인식 카메라 일체형 모듈 '아이리스 스캔 올인원'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이를 G6에 적용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금융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전략을 구사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와 비슷한 전략을 구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더불어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인 'LG페이' 탑재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LG전자가 채택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은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도입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시중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선충전 기능도 LG폰 중 처음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무선충전기가 접촉해야 충전되는 '자기유도'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된 '자기공진' 방식을 보유하고 있다. 자기공진은 원거리에서도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업계는 G6에 5.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42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2400만화소 카메라, 5기가바이트의 램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내년도 MC사업부의 적자폭 축소가 LG전자의 연간 실적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G6의 경우 기존의 모듈 방식에서 탈피하고 고정비 축소로 인해 MC사업부의 적자 폭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구개발 등 고정비 축소는 교체 수요를 자극할 신제품 효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딜레마“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내년 하반기 LG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서블 엣지(Flexible Edge) OLED’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V20의 후속 모델 성과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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