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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되면 담담하게 갈 각오"


입력 2016.12.06 16:45 수정 2016.12.06 16:49        이충재 기자

이정현-정진석 회동서 "헌법재판소 과정 볼 것"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정국 해법 논의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국회를 나오고 있다.ⓒ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와 청와대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탄핵안이 가결되면 그 결과 받아들여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당에서 이런 입장을 생각해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에 대해서도 "나라를 위해 정국을 안정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당론을 정한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초래된 국정 혼란에 대해서 책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과 의원들에게 두루두루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오는 9일 탄핵은 헌법에 정한 절차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며 "독립적인 헌법기관인 의원들 개개인의 양심과 자유의사에 따라서 표결에 임하겠다"고 '자유투표 방침'을 전했다.

이에 박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이며 여당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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