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작년 발성장애 고통…쇠 갈리는 소리 났다"
4집 앨범을 발표한 가수 김윤아가 발성장애로 고생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윤아는 8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발성에 문제가 생겼다. 목 주변 근육과 골격 같은 게 흐트러져서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났다"며 지난해 겨울 뮤지컬 데뷔를 포기해야만 했던 이유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뮤지컬 '레베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김윤아가 성대 근육이 잘 조절되지 않아 목소리의 비정상적인 떨림이 발생하는 '성대근육조절이상' 증상이 있다"며 공연 하차를 밝힌 바 있다.
김윤아는 "공연 관계자들도 그렇고, 제 주변 분들도 그렇고 굉장히 침통한 상황이었다"면서 "사실 지금도 전에 없던 소리가 난다. 작년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어떤 각도로 돌렸을 때 원치 않는 소리가 나는지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윤아는 "조심스런 한해였다. 일을 계속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문제였다"면서 "녹음 기간에도 예민하게 신경을 썼다. 여러 가지 일들을 겪은 후 나온 앨범이라 더 애틋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아의 솔로 4집은 우리 사회가 지금 함께 생각해야할 화두 '타인의 고통'을 제목으로 달았다. 김윤아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상실과 슬픔, 공감, 그리고 특유의 차가운 듯 다정한 위로를 이번 앨범에 가득 담았다.
김윤아는 8일 새 앨범을 발매한데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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