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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탄핵 찬성 81%


입력 2016.12.09 15:26 수정 2016.12.09 15:38        이충재 기자

'갤럽 여론조사' 문재인 20% 반기문 20% 이재명 18%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 추이 ⓒ한국갤럽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수준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탄핵을 마주한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오른 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1%p 오른 4%였고, 호남에서는 2주 연속 0%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는 8%였다. 이는 지난주보다 2%p 하락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에서 1%로 사실상 지지층이 전무한 수준이다. 40대는 2%, 50대는 7%, 60대 이상은 10%였다.

아울러 탄핵안 가결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1%에 달했다. 반대 의견은 14%였다.

이재명 '빅3' 대열 올라…문재인 20% 반기문 20% '공동선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각각 20%를 기록해 공동선두였다.

문 전 대표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p 올라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p 하락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보다 10%p 오른 18%로 '빅3' 대열에 올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p 빠진 8%로 4위로 내려앉았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구도'로 펼쳐질 경우, 문 전 대표가 35%, 반 총장 31%, 안 전 대표 17%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오른 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3%로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1%p 떨어진 13%로 공동2위다. 정의당은 1%p 오른 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였고,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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