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이 교체 투입을 준비하고 있는 펠라이니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에버턴과의 지난 경기에서 무리한 파울로 승리를 날린 펠라이니가 토트넘을 상대로 1분 활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9분 미키타리안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24(6승6무3패)를 기록, 5위 토트넘과의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턴전에서 실패로 돌아간 펠라이니 카드를 또 꺼내들었다. 당시 후반 40분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는 불과 3분 만에 무리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펠라이니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번에는 출전 시간이 그다지 길지는 않았다.
사실 토트넘전에 나선 펠라이니의 교체 투입은 굴욕과도 같았다. 이날 양 팀의 경기가 워낙 치열했던 탓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자주 쓰러지면서 추가 시간이 무려 6분이 주어졌다.
95분까지 맨유가 리드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을 때 무리뉴 감독이 펠라이니 투입을 준비했다. 그러나 경기장에 있던 안데르 에레라가 천천히 경기장을 빠져 나오며 펠라이니는 추가시간이 끝나서야 경기장에 투입됐다.
다행히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적용한 주심의 배려(?)로 펠라이니는 1분간 그라운드에 나섰고, 볼터치도 1회를 기록했다. 펠라이니가 볼터치를 하자마자 주심이 휘슬을 불며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팀은 승리했지만 펠라이니로서는 마냥 기분이 좋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지난 경기의 트라우마를 잊게 해주려는 무리뉴 감독의 배려가 깔려있을 수도 있다. 물론 종료를 앞두고 펠라이니를 투입한 무리뉴 감독의 의중은 아무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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