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폰’ 벗은 알뜰폰, 파격 상품으로 LTE 가입자↑
최저가 요금제와 최신폰으로 젊은층 인기
CJ헬로비전-에넥스텔레콤 등 이벤트 매진
알뜰폰 업체들이 젊은 LTE 가입자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 반값 할인 요금제는 물론 최신폰 할인 마케팅으로 ‘효도폰’ ‘싼 폰’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파격 마케팅으로 젊은 연령대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알뜰폰 기업들의 프로모션이 연일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7일 CJ헬로비전이 선보인 ‘와이낫’ 프로모션 2탄은 연일 매진이다. 이번 와이낫 프로모션은 월 5만원 요금제에 19만9000원으로‘아이폰6S(리퍼폰)’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총 2500대 한정 제품을 준비한 와이낫 상품은 일평균 아이폰6S(64GB) 100대, 아이폰6S 플러스(64GB) 50대씩 판매되고 있다. 물론 이동통신3사의 하루 평균 판매량을 고려하면 큰 의미를 두기 어렵지만, 순수한 알뜰폰 브랜드로 젊은층의 시선 잡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아이폰6S 플러스 128GB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음달에는 와이낫 프로모션 3탄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에넥스텔레콤은 GS 리테일과 제휴해 ‘바로 유심’ 요금제를 출시했다. 바로 유심 요금제는 2년 약정시 기본료 0원에 데이터 100MB 무료 제공하는 상품으로, 선착순 5000명에 한해 기본료 0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 해당 상품은 출시 10분만에 1000건이 넘는 접수가 몰렸으며, 4일간에 5000건이 접수되며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이벤트는 끝났지만 접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바로 유심 요금제는 현재까지도 일평균 300건씩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저렴한 요금제의 경우 기본량을 초과해 쓰는 경우도 발생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계속적으로 편의점과 함께 다양한 알뜰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알뜰폰 업체 이지모바일은 지난 10월 ‘EG LTE 297’요금제를 출시하며 젊은층 가입자가 늘어났다. 해당 요금제는 월 2만9700원에 데이터6GB, 음성통화 350분, 문자 350건을 제공한다. 기존 이통사에서는 월5만5000원에 6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반 값 수준이다.
이지모바일이 최근 2개월간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들의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홈페이지 가입자 57.3% ▲우체국 가입자 중 48.1%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은 물론 알뜰폰에서도 LTE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 정책은 더 활발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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