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은 13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데뷔 이래 지난해까지 골든글러브는커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던 김재환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157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연히 골든글러브는 늘 남의 잔치였다.
올해 환골탈태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김재환은 새로운 야구인생을 열었다. 김재환은 "감사하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 상을 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발전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남겼다.
풀타임 첫해 커리어하이를 찍은 김재환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예상했던 결과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4경기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의 화려한 성적을 남겼다.
KBO리그 공격 부문에서 최정상급의 성적이다. 지난 14일 MVP 시상식 투표에서도 김재환은 최형우-김태균-테임즈-최정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성적은 화려했지만 5년 전 금지약물복용의 꼬리표가 마음에 걸렸던 것은 사실이다.
지난 겨울 피땀 흘린 김재환은 2016시즌 잠재력을 그라운드에서 유감없이 터뜨리며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고 당당히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좌익수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폭발적인 방망이로 상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 2개를 터뜨리며 두산의 4번 타자로 우뚝 섰다.
김재환은 이번 시즌 주전 확보에 이은 한국시리즈 우승,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포근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김재환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영광은 최형우(KIA)와 김주찬(KIA)이 안았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올 시즌 타율(0.376)-타점(144개)-안타(195개) 3관왕의 활약을 펼치며 개인 4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늘 후보에만 머물렀던 김주찬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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