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처지기 시작한 아스날, 에버턴전 충격패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12.14 07:57  수정 2016.12.14 08:38
에베턴전 역전패 이후 충격에 빠진 아스날. ⓒ 게티이미지

아스날이 에버턴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선두 추격 의지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아스날은 14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서 1-2 역전패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스날은 10승 4무 2패(승점 34)째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승점 37)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반면, 리그 3위 리버풀이 16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동률을 허용하게 된다.

승리를 거둔 에버턴 역시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로 6승 5무 5패(승점 23)가 된 에버턴은 리그 7위로 올라섰으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4)를 바짝 쫓게 됐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동 득점 1위 등극을 제외하면 아무런 실리와 명분 모두를 잃은 아스날이었다.

산체스는 전반 20분, 프리킥 찬스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이 골로 산체스는 리그 12호골을 기록,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의 기세는 거기까지였다. 전반 종료 직전 콜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붓고도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약속의 70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음에도 에버턴의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에버턴은 후반 40분 코너킥서 올라온 공을 윌리암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오히려 역전골을 터뜨렸다. 승리가 아닌 동점을 위해 경기 막판 총공세를 퍼부은 아스날은 종료 직전 자기엘카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으나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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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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