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김도진 등 3명' 차기 기은 행장 후보 제청 주장에 적극 반박
"노조 측 주장한 모임도 사실 아냐...차기 행장 제청 시 공식 발표"
금융당국이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될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뒤를 이어 후임 행장 후보로 언급된 3명에 대한 의혹을 반박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가 주장하고 있는 인사 3명에 대한 후임 은행장 추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자료를 통해 "현재 금융노조를 통해 언급되고 있는 김규태 전 전무이사나 김도진 현 부행장 등 3명을 후임 기업은행장으로 추천한 사실이 없다"며 "성명에서 언급된 모임 역시 전혀 가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의거해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쳐 임명되도록 되어 있다.
금융위 측은 "금융위원장이 차기 행장 제청 시 보도자료 등을 통해 관련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위가 김규태 전 전무이사와 김도진 현 부행장, 관료 1명을 물망에 올리고 있으며, 지난 달 14일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관한 만찬 자리에서 김도진 부행장과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이득준 (주)큐브인사이트 회장이 모임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인사로비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부정청탁에 의한 인사내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