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외형·기능 전면 변혁…첨단기능 결집에 풀스크린 디자인
테두리 없는 ‘풀스크린’ 디자인 기대…넓은 화면에 뛰어난 영상 몰입감 제공
포스 터치, 듀얼카메라, 음성인식AI 등 적용…브랜드 이미지 회복 ‘사활’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 ‘갤럭시S8’에 대해 내부 기능부터 외부적 디자인까지 전면적인 변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뜻하지 않은 발화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입혔지만 갤럭시S8의 완성도에 총력을 기울여 새로운 흥행 돌풍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IT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들은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에 홈 버튼이 사라지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자체에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스마트폰 하단에 위치하던 물리 버튼이 사라짐으로서 기기의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풀 스크린’ 디자인이 적용될 수 도 있음을 의미한다.
‘풀 스크린’ 디자인은 제한된 기기 면적에서 넓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뛰어난 영상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어 출시 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갤럭시S8은 전면과 후면은 물론 하단부까지 모두 강화유리로 연결돼 휴대폰 가장자리를 감싸는 금속 테두리(베젤)가 없어져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5mm 이어폰단자도 제거될 전망이다. 이는 기기의 두께를 한층 더 얇게 만들 수 있도록 해주고 내부 공간을 절약해 더 큰 용량의 배터리 탑재를 가능하게 해준다.
또 갤럭시S8에는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35'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835는 기존 14나노 공정 프로세서 대비 성능은 27% 개선되고 소비전력 40%, 면적효율을 약 30% 향상시켜 보다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에는 흔히 '3D 터치'로 알려진 ‘포스 터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 터치는 디스플레이를 누르는 압력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기술로, 앞서 애플의 플래그십 신제품 ‘아이폰7’시리즈 홈버튼에 적용된 바 있다.
카메라는 두 대의 렌즈로 피사체를 촬영해 보다 선명한 화질과 원근감을 제공하는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원가 절감 차원에서 6.2인치 모델에만 듀얼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어 갤럭시S8에는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을 갖춘 디지털 비서가 탑재될 것으로 예고돼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실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구성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개발 단계에서부터 신중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통해 "전략 과제 보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만큼, 사소한 사고라 해도 보안에 각별히 주의하고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고 사장의 당부가 갤럭시S8의 디자인 및 기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하면서, 특히 이번 제품은 사업부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보안을 철저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매년 2월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기간에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왔지만 갤럭시S8은 공개 일정을 4월 경으로 늦출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아직까지 정밀 조사 중에 있고 발표 시기도 불투명한 만큼, 제품 검사 및 관리 프로세스에 집중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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