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없다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누구?

스팟뉴스팀

입력 2016.12.27 08:14  수정 2016.12.27 10:18

연예인들의 잇단 문화계 블랙리스트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특검이 이른 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확보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동아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정무수석실이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그동안 의혹으로 떠돌았던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확인되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검열하고 지원을 배제하려던 행태가 특검 수사로 드러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을 출국금지하고 27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한다.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목격 사실을 폭로, 배후의 인물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을 지목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작성한 적도 없고, 컴퓨터 교체를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특검팀과 고발 내용에서 블랙리스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2014년 여름~2015년 1월 작성한 것으로, 현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이거나 선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나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지했다는 문화계 인사 9473명이 명단에 담겼으며 송강호 김혜수 등 연예인들의 이름도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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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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