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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대출금리 연 3%대…4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16.12.28 14:51 수정 2016.12.28 14:52        이나영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0%대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04%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7월 2.66%로 줄었다가 8월에 2.70%로 반등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연 3%대로 집계되기는 올해 1월(3.10%) 이후 10개월 만이다.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3.20%로 10월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 금리는 3.01%로 0.11%포인트 올랐고 보증대출(3.00%)은 0.11%포인트 증가했다. 일반신용대출은 0.07%포인트 오른 4.35%를 기록했다.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2.9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45%로 한달전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05%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68%로 0.07%포인트 올랐다.

11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51%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금리가 1.49%로 0.10%포인트 오른 반면 정기적금(1.52%)은 0.01%포인트 떨어졌다.

비은행예금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1.97%), 상호금융(1.53%), 새마을금리(1.91%)가 각각 0.02%포인트씩 올랐고 저축은행(2.15%)은 10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4.44%로 0.05%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3.77%)과 새마을금고(3.80%)도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0.69%로 한 달 전보다 0.23%포인트 줄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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