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OX] '女神' 이영애 vs 고소영 vs 신민아
SBS KBS tvN 새해 드라마 출격
오랜 만에 컴백에 '여풍' 기대
SBS KBS tvN 새해 드라마 출격
오랜 만에 컴백에 '여풍' 기대
고소영이 컴백한다. 그에 앞서 이영애가 안방극장에 상륙, 기선제압에 나선다. 언니들의 뒤를 이어 신민아 역시 오랜 만에 드라마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어서 브로맨스에 버금가는 ‘여풍’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상파(MBC·KBS·SBS) 드라마들이 일제히 톱스타들을 앞세우며 연초 시청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KBS가 ‘드라마 왕국’의 입지를 다진 가운데 MBC는 그 타이틀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SBS는 시청률 부진이라는 불명예를 씻겠다는 각오다. tvN 역시 쟁쟁한 드라마 라인업으로 지상파를 위협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는 이영애 고소영이, tvN은 신민아가 첫 주자로 나서며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을 치를 전망이다.
일단 연초 기선제압은 이영애가 시작한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전지현 이민호 호투에 힘입어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바톤을 이어받아 이영애의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영된다.
톱배우 이영애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사전제작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사실상 지난해 사전제작드라마들이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한한류와 맞물려 첫방송 시기까지 미뤄진 상황으로,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영애는 2004년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컴백, ‘사극 불패’ 신화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송승헌과의 첫 케미와 더불어 약 2년여 간 공들여 만든 작품인 만큼, 어떤 결과를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극과 서사물로 시청률 재미를 본 KBS는 이번엔 생활 밀착형 드라마로 승부수를 건다. 주인공은 고소영. 2월 방송 예정인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는 돈 없고, 사랑 없고, 복 없는 3無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드센 아줌마로 세파에 찌들어 살아오던 주인공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을 회복하고 삶의 새로운 희망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소영이 2007년 '푸른 물고기' 이후 약 10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드센 아줌마 캐릭터 변신이 벌써부터 흥미롭다. 특히 장동건과 결혼 이후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CF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완벽한 아내로 변신할 수 있을지, ‘배우 고소영’의 새로운 면모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 다양한 소재를 맛깔나게 버무리는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 크로스’ 등굵직한 깊이와 섬세한 재미가 돋보이는 연출가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6년 하반기 최고 히트작 '도깨비' 후속으로 편성된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연출 유제원)가 2월 전파를 탄다. 신민아가 여주인공으로 tvN 첫 나들이라는 점에서 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한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 여행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시간 여행자'라는 독특한 인물을 내세운 만큼, ‘역시 tvN’이라는 평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신민아가 맡은 송마린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무한 긍정녀로, 신민아가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연기해온 대표 캐릭터들과 많이 닮은 모습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물론 신민아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또 다른 방향으로 그려질 경우,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특유의 귀여움으로 무장한 신민아가 이제훈과는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산할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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