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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걷는 대한민국"…유재석, 가슴 울린 수상 소감


입력 2016.12.30 07:00 수정 2016.12.30 09:23        부수정 기자

2016 MBC 연예대상서 대상 수상

'무한도전' 이끄는 영원한 '국민 MC'

방송인 유재석이 2016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을 차지했다.ⓒMBC

2016 MBC 연예대상서 대상 수상
'무한도전' 이끄는 영원한 '국민 MC'


'유느님'은 유느님이었다.

방송인 유재석이 2016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을 차지했다.

유재석은 2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6 MBC 연예대상에서 김구라, 김성주, 정준하 등을 제치고 영예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은 매년 연예대상 후보로 꼽혀왔다.

올해 '무한도전'은 정형돈의 하차와 양세형의 합류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위기 속에서도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굳건히 지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유재석은 또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과 '댄싱킹 특집'을 통해 연기·노래·춤·예능 등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못 하는 것 없는 유느님'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대상을 받은 유재석은 수상 소감에서도 '유느님다운' 면모를 뽐냈다.

유재석은 "상을 받으면 받을수록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정준하 형, 김구라 형, 김성주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어 "가족, 소속사 식구들,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명수 형, 준하 형 고생 많았고 형들 사이에서 버팀목이 되는 하하, 새롭게 들어와 힘이 된 세형이, 무던히도 노력한 광희에게도 정말 감사하다. 형돈이가 5년 걸린 거 우리 광희가 1년 만에 해냈다"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또 "올해도 '무한도전'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했던 정형돈 씨가 아쉽게 하차했다. 형돈이가 어디에서든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 형돈이, 홍철이, 길 모두가 시청자들이 원할 때 함께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날이 남아 있는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라는 이적 씨의 말이 떠오른다. '무한도전'은 내년에도 끊임없이, 많은 분이 허락하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혼란스러운 현 시국으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배우는데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나라를 구하는 건 국민이라는 걸, 나라의 주인 역시 국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대한민국이, 그리고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걸었으면 합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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