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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기술만이 위기 극복"


입력 2017.01.02 10:01 수정 2017.01.02 10:30        이배운 기자

반도체 기술 자체가 극심한 변곡점

새로운 기술만이 돌파구 될 것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SK하이닉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 확보 의지를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시장수요가 냉각돼 어려움을 겪었으나 우호적으로 반전된 하반기 시장에 힘입어 한 해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요동치는 환경에서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도 장기적 관점에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른 변화 대응 역량이 기업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 역시 ‘딥 체인지 (Deep Change)’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해야 할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부회장은 "올해 기술중심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기술 중심 회사로 선도 업체 입지 견고화 ▲수익 구조 강화 ▲회사 체질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근원적 변화 등 3가지 를 제시했다.

먼저 그는 "그간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경험과 노하우가 오히려 걸림돌처럼 느껴질 정도로 반도체 기술 자체가 극심한 변곡점 위에 놓여 있다”며 “D램 원가절감은 나날이 어려워지고, 3D 낸드 플래시는 완전히 다른 제조공정관리를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오직 기술만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구조 강화도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IT산업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복잡 다양해진 고객요구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역량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면서 "이에 고객지향적 소통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질개선을 통한 '1등 정신'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의 패기문화의 결정체인 '독한행동'을 바탕으로 체질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근원적 변화를 이어나감으로써 1등을 향한 팁 앤 패스트 체인지(Deep & Fast Chang)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위해 "SKMS에서 패기의 출발점으로 제시되고 있는 스스로의 동기부여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경쟁의 파고속에서 지속성장을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체인지(Deep Change)를 더욱 가속화해서 SK하이닉스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SKMS는 중요한 경영원리에 대해 통일된 정의를 내리고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것이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6월,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독하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주문, 경영목표에 따른 강한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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