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8 3월부터 1000만대 생산
갤노트7 악재 털기 1월 중 종료
2월 부품 조달, 4월 출시 확정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악재를 털고, 본격적으로 갤럭시S8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오는 4월 갤럭시S8 출시를 목표로 3월부터 초도물량 생산에 들어간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통해, 갤럭시S8 초도물량 1000만대를 오는 3월부터 양산한다. 갤럭시S8에 탑재될 부품을 2월부터 납품하고 3월에 생산에 돌입, 4월에 공식 출시하는 일정이다.
갤럭시S8 생산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규명 작업도 이달 안으로 모두 종료될 전망이다.
국내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94% 정도이며, 삼성전자는 막판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율을 15%로 제한하는 초강수를 뒀다. 발화원인 규명 발표는 1월 중순으로 가닥을 잡았다.
갤럭시S8은 역대급 최고 사양을 지닌 단말이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홍채 인식 카메라, 초고화질 해상도, 무 베젤(스마트폰 화면 테두리) 단말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격은 100만원대를 살짝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절치부심해서 만든 단말인만큼 삼성전자 내부에선 판매량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초도물량 1000만대도 이같은 맥락에서 결정된 수치라는 분석이다. 앞서, 흥행작 ‘갤럭시S7'는 첫 달 1000만대가 팔렸다.
갤럭시S8의 공개일은 3월 이후로 추정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공개해 단말을 공개하고, 4월 글로벌 공식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 전까지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갤럭시노트5’로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중저가 단말 시장은 2017년형 ‘갤럭시A’ 시리즈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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