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4월 한국 초연 확정


입력 2017.01.06 14:08 수정 2017.01.06 14:08        이한철 기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오는 4월 국내 초연된다. ⓒ 프레인 글로벌

뮤지컬로 재탄생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브로드웨이를 지나 서울에 온다.

공연제작사 프레인글로벌은 6일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서울 공연이 오는 4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제2의 러브스토리'로 평가받은 원작 소설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37주간 지켰으며, 전 세계 12개 국어로 번역돼 5000만 부 이상(국내 최단기 100만부 판매) 판매된 바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동명 영화는 AFI(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 선정 최고의 사랑영화 100편에 이름을 올렸고, 프란체스카 역의 메릴스트립은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송혜교, 손예진, 엄정화, 서현진 등 국내의 많은 배우들과 유시민 등 작가들이 각종 인터뷰에서 '인생 영화'로 꼽는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인 뮤지컬은 "지난 수 십 년간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 단연 최고의 작곡(데일리뉴스)", "가슴이 터질 듯 아름다운 노래들은 오페라와 같은 웅장함까지 갖추었다(뉴욕포스트)" 등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그 해 토니상 음악부문(작곡상, 오케스트레이션 상)을 휩쓸었다.

'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로 토니상을 수상한 천재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Jason Robert Brown)이 작사/작곡을 맡고, 토니상 및 퓰리처상을 수상한 마샤 노만(Marsha Norman)이 대본을 맡았다.

한국 초연은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스토리와 무대 등을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기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벙커트릴로지', '팬레터' 등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김태형(연출), '위키드'와 '킹키부츠'의 양주인(음악감독), '마타하리', '스위니토드', '드라큘라'의 오필영(무대디자인)이 주요 스태프로 참여한다.

여기에 '헤드윅'의 롱런을 이끈 쇼노트 3인방 김영욱, 임양혁, 송한샘과 프레인의 여준영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프레인글로벌과 쇼노트가 설립한 공동합작회사(SPC)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내한공연이 많은 2017년 봄 시즌에 대극장에서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은 현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유일하며, 초연으로는 2017년 상반기 유일한 대극장 뮤지컬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캐스팅은 1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