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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후보나 계파 아닌 '당 중심 대선' 치르겠다"


입력 2017.01.08 17:17 수정 2017.01.09 09:16        조정한 기자

"후보별, 계파별 흩어지고 쪼개진 힘, 정권교체 여려워"

"대선 예비후보 등록, 설 연휴 전 완료 방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은 적어도 설 연휴 전까지 완료할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빠른 심판을 촉구한 뒤 "오늘부터 당내 대선 경선 룰 마련을 시작하겠다"고 대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제1당이자 제1야당이다. 정권교체가 우리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한 뒤 "민주당은 오늘부터 탄핵 완수와 정권교체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시작하겠다. 정권교체를 위한 첫걸음을 떼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작년 12월에 이미 만들어야 했으나 탄핵 정국으로 늦어진 '대선 경선 룰'을 후보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당내 경선을 위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며 "적어도 설 연휴 시작 전에는 등록을 마치도록 하겠다"고 대략적인 일정도 밝혔다.

추 대표는 또한 후보나 계파가 아닌 '당 중심 대선'을 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는 "지난 8월 전당대회부터 일관되고 줄기차게 '당 중심 대선'을 천명해 왔다. '후보별로' '계파별로' 흩어지고 쪼개진 힘으로는 정권교체가 여렵다는 점을 지난 대선에서 너무나 뼈저리게 배웠기 때문이다"라며 "경선의 원칙은 '공정성'과 '중립'이며 본선의 원칙은 '포용'과 '단결'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의 대선 후보로는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안 지사 측은 논평에서 "연초에 건의한 '당내 경선을 위한 예비후보 조기 등록' 등에 대해 폭넓게 수용해 주신 점 감사드린다. 후보 검증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토론회 수시 개최도 다시한번 요청 드린다. 조속한 시일에 의견수렴 모임이 성사되길 바란다"면서 "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의 회동은 경선과 관련한 의견수렴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되고 있는 지지자들 간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정치지도자의 책임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다루는 허심탄회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 대표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개헌 보고서' 파문 관련 '김용익 민주연구원장 사임 반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언론이 제기한 것처럼 특정 세력을 위한 문건이었으면 제가 바로 처분할텐데, 알려진 사실과는 다르기 때문에 그 사실에 따라서 처분을 할 것이다"라고 애매한 입장을 밝힌 뒤 "뭐든지 합리적이고 상식에 맞춰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실상 반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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