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본 사람 또 봐"
"나를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노 전 부장은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신변 관련 질문에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지막으로 녹취 파일과 관련해서 조사를 받고 나온 다음에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나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 적이 있다"며 "그 이후 한 시간 뒤 충정로로 지인을 만나러 간 자리에 그분이 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행한 인물에 대해서는 "남자 분이었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며 "(나를)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문회에 참석했던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이대 입학특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은 "청문회 마치고 김경숙 학장과 최경희 총장을 만났는가"에 대한 질문에 "안 만났다. 도움받고 있는 변호사께서 누차 당부해서 청문회 이후에는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일체 없다"고 만남을 부인했다.
이어 황 의원의 "최근 특검 수사를 통해 정유라의 특혜 입학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질문에
남 처장은 "다른 파트는 모른다. 입학 관련해서 체육과학부 정원 57명 중 6명이 국가대표급 엘리트를 뽑는 거다. 공교롭게 정유라가 있었을 뿐이다. 정유라를 포함해 아시안게임 입상자를 많이 뽑고자 한 것이 입학처의 생각이었다. 특혜라기 보다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실적으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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