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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새누리 탈당, 세월호 혼자 탈출하는 것과 다름없어"


입력 2017.01.10 22:26 수정 2017.01.10 22:34        손현진 기자

"새누리당은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 모든 과정에서 주역"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함께 손을 잡고 있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재 정책위의장, 정우택 원내대표, 인 비대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박완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0일 "책임을 지는 사람이 어떻게 어려워진 당을 버리고 떠날 수 있느냐"며 탈당 불가론을 피력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비상대책위 첫 회의에서 분당 사태와 관련해 "저보고 왜 당을 탈당하지 않느냐는 말씀하시는데 저는 지난 23년동안 탈당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탈당 의원들을 겨냥 "정치인의 생명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을 떠나는 것은 세월호 선장이 먼저 그 배를 탈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며, 우리 정치권에도 세월호 선장보다도 못한 행동을 보이는 정치인이 많다"며 비난했다.

그는 '주류핵심'에 대한 인적 쇄신에 대해선 "대통령 탄핵에 이를 때까지 사태를 방치하고 앞이 깜깜해질 때까지 온 것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정치적 지도자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 비대위는 반드시 인적 청산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은 아시다시피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 모든 과정에서 주역"이라며 '보수본류'를 강조한 뒤 "어려움 속에서도 옥동자가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질책을 바란다"고 당쇄신 의지를 재확인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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