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9.22조....어닝서프라이즈
연매출 201조8700억원...연간 영업익 29조2400억원
삼성전자가 4분기 9조원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잠정실적보다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연간기준 영업이익도 최근 3년새 최대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공시를 통해 2016년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연간으로는 매출 201조8700억원, 영업이익 29조24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갤럭시노트7 단종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DS)부문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 따른 결과다.
DS부문은 4분기 매출 22조2600억원과 6조3400억원으로 매출은 40% 이상, 영업이익은 60% 이상을 책임졌다.
부품 사업은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 ▲반도체 첨단 공정 비중 확대 ▲LCD 패널 판가 강세 ▲OLED 패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세트 사업의 경우, IM 부문은 갤럭시 S7 판매 호조와 라인업 효율화를 통한 중저가 제품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CE 부문은 프리미엄 TV 판매가 증가했지만 패널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하락과 생활가전 B2B 사업 신규투자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편, 4분기에는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3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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