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서초사옥 등장...갤노트7 사태 일단락 ‘자신감’
25일 수요사장단회의 참석...5개월만에 공개된 장소로 등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25일 오전 삼성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기자들이 있는 곳을 피해왔었으나 이날은 당당히 1층 정문 회전문을 통과해 로비로 들어섰다. 고 사장이 이곳을 통해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것은 5개월만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잘 마무리된 데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표정도 밝았다. 고 사장은 이날 아침 밝은 표정으로 서초사옥에 들어선 뒤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가볍게 목례한 뒤 스피드케이트를 통과해 사장단회의에 참석했다.
전날 있었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간담회와 관련한 소감과 향후 인사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힘찬 발걸음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날고 사장의 서초사옥 등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고 사장이 수요사장단협의회 참석이 공개적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해 8월 말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가 처음 대두된지 약 5개월 만이다.
그는 그동안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은 하면서도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을 피해 왔다.
한편 고 사장은 지난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해 기기 발화 원인을 설명하고 소비자 및 협력업체들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서는 우선 갤럭시노트7의 소손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내고 완벽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원점에서부터 전방위적인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이라고 설명한 뒤 “발화원인을 상품 출시 전에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 한다”며 “앞으로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의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