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문재인 53.7% vs 반기문 31.0%
<데일리안-알앤써치 '1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
문 7.5%p '상승', 반 5.3%p '하락'…50대에서도 '문 우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서 '1대1 맞대결'을 펼칠 경우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문 전 대표가 53.7%로 반 전 총장(31.0%)에게 크게 앞섰다.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 22.7%p에 달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정기조사 보다 7.5%p 상승한 반면, 반 전 총장은 5.3%p 하락했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은 잇따른 구설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더욱 견고해지는 추세다.
50대서 처음으로 문재인 '우세'…반기문 '고향 민심'도 내줘
특히 문 전 대표는 연령별로 50대 계층에서도 반 전 총장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문 전 대표는 44.7%로 반 전 총장(42.9%)에게 1.8%p 앞섰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조사 보다 14.2%p 상승했고, 반 전 총장은 7.6%p 떨어졌다. 반 전 총장의 보수와 진보를 오가는 이른바 '반반 행보'에 보수지지층의 실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40대 계층에선 문 전 대표가 71.9%로 반 전 총장(16.4%)과 격차를 4배 이상으로 벌렸다. 60대 이상 계층에선 반 전 총장이 58.6%로 문 전 대표(44.7%)에게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T‧K(대구‧경북)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문 전 대표가 우위였다.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지역에서도 문 전 대표가 57.0%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반 전 총장은 27.0%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간 전국 성인남녀 112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7%,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