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년 새 자산 34조 늘어…자본도 4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264조6363억원…전년比 14.9% 증가
자본도 18.5% 불며 28조997억원 기록…이익잉여금 1.8조↑
삼성생명의 자산이 1년 새 34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규모 역시 4조원 넘게 불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264조6363억원으로 전년 동기(230조3629억원) 대비 14.9%(34조2734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금융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의 금융자산은 201조4713억원으로 같은 기간(171조1994억원) 대비 17.7%(30조2719억원) 늘었다. 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2조2766억원에서 4조7346억원으로 108.0%(2조4580억원) 급증하며 두 배 가까이 불었다.
반면 관계종속기업투자자산은 2조6031억원에서 1조4865억원으로 75.1%(1조1166억원)나 감소하며 4분의 1 토막이 났다. 투자부동산도 7조5559억원에서 6조8570억원으로 9.2%(6989억원) 줄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자본은 28조997억원으로 전년 동기(23조7217억원) 대비 18.5%(4조378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이 13조3629억원으로 같은 기간(11조5672억원) 대비 15.5%(1조7957억원) 늘며 이를 뒷받침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21년 강화된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의 이런 모습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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