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 '반 토막'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움츠러들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상승폭의 절반 수준(0.10%->0.05%)에 머물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실수요 위주로 저가 매물에 대한 매수세는 간혹 있지만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는 힘들었다.
서울은 △동대문(0.08%) △송파(0.07%) △영등포(0.07%) △관악(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성동(-0.07%) ▼성북(-0.02%) ▼강남(-0.01%) ▼서대문(-0.01%)은 금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수요, 공급 모두 뜸하며 조용한 분위기다. △일산(0.03%) △위례(0.01%)가 상승한 반면 ▼산본(-0.02%) ▼판교(-0.01%)는 소폭 하락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이다.
경기·인천은 ▼평택(-0.14%) ▼성남(-0.04%) ▼광명(-0.03%) ▼용인(-0.01%) ▼수원(-0.01%)이 하락했다.
한편 △의정부(0.03%) △파주(0.03%) △화성(0.03%) △고양(0.01%)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보합세(0%)를 보였다. 일부 중소형물건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서(0.10%) △영등포(0.09%) △강북(0.06%) △서초(0.06%)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34%) ▼성동(-0.08%) ▼양천(-0.05%) ▼성북(0.02%) ▼동작(-0.01%) ▼도봉(-0.01%)은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8%) ▼중동(-0.07%) ▼판교(-0.03%)가 전셋값이 내렸다. 반면 △위례(0.06%) △동탄(0.04%) △파주운정(0.02%) △일산(0.02%)은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평택(-0.19%) ▼화성(-0.09%) ▼성남(-0.07%) ▼파주(-0.03%) ▼의왕(-0.02%) 순으로 하락했다.
한편 △안성(0.02%) △수원(0.01%)은 전셋값이 상승했다. 안성은 전세매물 품귀로 공도읍 임광그대가2단지가 250만원, 수원은 율전동 신일, 화남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설 연휴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설 연휴가 끝나면 학군이 좋거나 중심업무지구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사수요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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