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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시 문재인, 반기문과 격차 더 벌려


입력 2017.02.01 10:54 수정 2017.02.01 10:54        한장희 기자

문, 전주에 이어 50%대 유지…대선행보 ‘순항 중’

반, 하락세 지속…23.0%p 격차 더 벌어질 수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3.3%의 지지율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30.3%)과의 격차를 전주대비 더 벌리고 있다. ⓒ알앤써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양자대결에서 23.0%p차로 앞서나가고 있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격차는 전주대비 더 벌어졌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양자구도시 문 전 대표가 53.3%를, 반 전 총장이 30.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은 전주(31.0%)대비 0.7%p가 빠졌고, 문 전 대표도 전주(53.7%)대비 0.4%p 하락했지만 반 전 총장의 낙폭이 더 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 전 대표는 정통적 보수지지층인 60세 이상과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반 전 총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문 전 대표는 19세 이상 20대 연령대에서 69.5%, 30대 71.6%, 40대 62.6%의 지지율을 보였다. 상대적 보수층으로 구분되는 50대에서 문 전 대표는 46.7%의 지지율을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24.3%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반 전 총장은 19세 이상 20대 연령대에서 17.8%, 30대 14.1%, 40대 22.8%를 기록해 문 전 대표 지지율 대비 저조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50대에서 37.5%의 지지율로 격차가 한자리수로 좁아졌다가 60대에서 52.9%의 지지를 받아 문 전 대표를 2배 이상 앞섰다.

지역에서는 문 전 대표가 호남지역에서 61.9%를 받아 8.3%를 받은 반 전 총장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다만 호남지역의 부동층은 29.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 전 총장은 고향인 충청권에서도 문 전 대표에게 밀렸다. 반 전 총장은 충청지역에서 30.5%의 지지를 받은 반면 문 전 대표는 5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앞선 지역은 대구·경북지역으로 53.1%를 받아 25.4%를 받은 문전 대표를 눌렀다.

이에 대해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문 전 대표가 전주에 이어 50%대를 유지했지만, 반 전 총장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양자구도에서도 30%대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문 전 대표의 경우 큰 악재가 없는 한 당분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5%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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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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