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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여의도에 대선캠프…윤증현 '정책 사령탑'


입력 2017.02.01 13:21 수정 2017.02.01 13:24        이충재 기자

3일쯤 캠프 개소식…바른정당 오세훈 최고위원 '총괄' 역할 맡을 듯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월 31일 서울 마포구 트라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르면 오는 3일 여의도에 공식 대선캠프를 차린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앞두고 '정치1번지'에서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반 전 총장 측은 여의도 대하빌딩에 약 200평 규모의 사무실을 계약했다. 대하빌딩은 선거철 때마다 정치인들로 붐비는 대표적인 '정치명당'이다.

새누리당 당사와 가까워 상대적으로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잦은 위치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등 거물 정치인들의 선거 캠프가 있던 곳이다.

'정책 사령탑' 윤증현…'총괄' 오세훈 맡을 듯

대선캠프를 이끌 인사들도 공개된다.

기존 외교관 그룹(김숙·오준 전 유엔 대사) 외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 사령탑을 맡는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윤 전 장관은 반 전 총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부 장관을 지낼 때 금융감독위원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윤 전 장관은 그동안 반 전 총장의 토론과 인터뷰 등에 조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이 영입에 공을 들여온 오세훈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선거대책 총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오 최고위원은 31일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내부로 모시고 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캠프 합류를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전 주중국대사와 이주호 전 교육부장관도 캠프에 참여해 기획과 조직, 정책 등 분야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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