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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위기설' 동화면세점 "지분 50.1% 호텔신라에 넘긴다"


입력 2017.02.02 14:34 수정 2017.02.02 16:39        김유연 기자

"담보주식 30.2% 호텔신라에 귀속"

최근 제기된 면세점 사업 포기설 부인

동화면세점 외부 전경. ⓒ연합뉴스

경영 위기설이 제기된 동화면세점이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지분 50.1%를 호텔신라에 넘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영 상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최근 제기된 면세점 사업 포기설은 일체 부인했다.

동화면세점은 2일 최근 일고 있는 사업 포기설과 관련해 "김기병 회장과 호텔신라 간에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서에 관련된 사안일 뿐이며 동화면세점의 경영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해명했다.

동화면세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회장이 동화면세점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동화면세점은 "주식매매계약서에는 김 회장이 보유한 동화면세점 주식 19.9%(35만8200주)를 호텔신라에 600억원에 매각하되 계약체결일로부터 3년이 지난 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김 회장은 풋옵션 상환을 담보하기 위해 주식 일부를 호텔신라에 담보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신라가 지난해 6월3일 풋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김 회장은 12월18일까지 715억원을 호텔신라에 상환해야 했다"며 "하지만 김 회장은 기한 내에 주식을 재매입하지 못함으로써 주식매매계약서 중 풋옵션 조항에 따라 담보주식 30.2%를 호텔신라에 귀속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주식매매계약서에 따라 풋옵션 담보로 맡긴 주식 30.2%를 호텔신라에 귀속시키겠다는 의사를 호텔신라에 전달했다"며 "호텔신라는 기존에 매입한 주식 19.9%과 담보주식 30.2%를 추가로 취해 동화면세점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잔여지분 49.9%를 소유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윤록 동화면세점 부사장은 "지난해 루이비통이 철수했지만 동화면세점은 샤넬, 에르메스 등을 포함하여 경쟁 면세점들에 없는 대부분의 명품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면세점 최고의 입지와 더불어 7336㎡의 넓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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