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망신’ 전북 현대…결국 ACL 못 나간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2.04 10:12  수정 2017.02.04 10:13

심판 매수 혐의로 AFC로부터 챔스 출전권 박탈

전북 현대는 ACL 우승을 차지하고도 차기 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 프로축구연맹

'심판 매수' 혐의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한 전북 현대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판결에서도 패소했다.

CAS는 3일(한국시각), “전북의 항소를 기각한다”며 ACL 출전 자격 박탈을 통보했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전 관리 기구(ECB)는 지난달 18일 심판 매수 사건을 일으킨 전북에 대해 올 시즌 ACL 출전 자격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러자 전북은 곧바로 CAS에 제소 절차를 밟았다.

전북은 지난 2013년 구단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가 지난해 적발됐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승점 9 삭감과 더불어 벌금 1억 원의 징계를 내렸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잇따랐지만 대가는 상당히 컸다. 전북은 승점 삭감 조치로 인해 리그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불구하고 차기 시즌 출전 금지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됐다.

전북은 CAS에 항소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예상대로 AFC의 판결을 뒤엎는데 실패했다.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심판 매수라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편, 전북은 지난 2013년, 소속 구단 스카우트가 2명의 심판에게 5차례에 걸쳐 500만 원을 준 사실이 적발됐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구단 측은 사과문만 발표했을 뿐, 프런트 또는 코칭스태프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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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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