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게임빌 나란히 역대최대 매출…IP활용 글로벌 확장 ‘시동’
해외 매출 비중 각각 86%, 56%… IP 확대·강화 선순환 전략 구축
컴투스와 게임빌이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자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의 가치를 확장시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게임빌 자회사인 컴투스는 8일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창사 이래 최초로 5000억을 돌파한 5156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9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1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5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1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증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특히 컴투스는 작년 연간 매출의 86%인 4430억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2015년 누적 해외 매출 3634억원(매출 비중83%)에서 22%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견인의 일등공신은 역할수행게임(RPG) '서너머즈워' 덕분이다. 지난 2014년에 출시돼 동서양 100여개 국가에서 게임 매출 순위 톱3에 오르는 등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를 토대로 한 새로운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를 진행,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 MMORPG는 IP 확장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을 의미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서머너즈워의 IP가 더욱 확대·강화되는 선순환 전략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도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인 1623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각각 7%, 4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로는 392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마케팅 비용 및 연구·개발, 우수 개발 인력 확보 등으로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연간 총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해외매출은 역대 최대인 91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매출 중 56%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 매출은 '별이되어라!'가 견인했고 해외에서는 '드래곤 블레이즈', '크로매틱소울', 'MLB 퍼펙트 이닝 16' 등 전통적인 히트작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빌은 올해 수집형 전략 RPG의 성공 요인에 택틱스 전략을 극대화한 ‘워오브크라운’과 2년여 전부터 준비해 온 자체 개발 MMORPG ‘로열블러드’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또한 유명 PC 온라인 IP 대작 ‘아키에이지 비긴즈’, 풀 3D MMORPG 기대작 ‘프로젝트 원’,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 후속작인 ‘MLB 퍼펙트 이닝 Live’, 등 장르를 망라한 IP 활용작으로 글로벌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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