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아픔’ 이용대, 요넥스와 결혼으로 새 출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9 08:29  수정 2017.02.09 08:57

지난 7일 요넥스 입단 이후 결혼 소식 알려져

태극마크 반납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인생

새로운 소속팀에서 아빠로서의 새 출발을 알린 이용대. ⓒ 데일리안DB

‘윙크보이’ 이용대(29)가 품절남이 된다. 지난 7일 요넥스 배드민턴단 입단식을 가진 이후 이틀 만에 소식이 알려졌다.

이용대는 9일 언론을 통해 배우 변수미 씨와의 결혼 소식을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6년 동안의 열애 과정을 거쳐 결혼까지 이르게 됐고, 리우 올림픽 전 여자친구 변수미 씨의 임신으로 올 봄 아이도 태어난다.

2016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용대는 이제 새로운 소속팀과 아빠로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게 됐다.

이용대는 리우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2016년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직 기량 면에서 최고 수준인 이용대의 은퇴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배드민턴계를 떠나는 것은 아니기에 일찍부터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이용대는 앞으로 국내리그와 해외리그를 병행하며 다방면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3월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시작으로 국내 실업대회에 출전은 물론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배드민턴 붐 형성에 앞장선다.

이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프로리그에 참가하면서 계속해서 기량을 뽐낼 계획이다. 다음 올림픽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언제라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들었던 태릉 선수촌을 떠나 이제 소속팀에서 자율 훈련을 하게 됐지만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찾으면서 기량이 향상될 수 있다. 충분히 국가대표 복귀 여지는 남아있다. 또한 이제는 아빠로서의 책임감까지 지니게 된 이용대다.

잠시 국가대표 자리를 떠나지만 이용대의 배드민턴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될 이용대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