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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tage] 박성웅, 무대서 목격한 21년 연기 내공


입력 2017.02.10 06:00 수정 2017.02.10 08:24        이한철 기자

강인하면서도 입체적 캐릭터 '호평'

정선아 "영화 속 남자 주인공 같아"

배우 박성웅이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21년차 배우의 연기 내공을 과시하고 있다. ⓒ CJ E&M

배우 박성웅(44)이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21년차 배우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성웅은 지난해 12월 개막한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톱스타 레이첼 마론의 경호원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프랭크 파머는 겉으론 무심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 바치는 인물이다.

박성웅은 생애 첫 뮤지컬 무대임에도 자신의 연기 내공을 증명하듯, 냉철한 인물인 프랭크 파머가 로맨티시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유연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믿음직스러운 비주얼과 중저음의 강한 힘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인 것은 물론, 강렬한 눈빛과 표정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객석을 압도했다.

특히 스토커의 위협을 받는 레이첼 마론을 지킬 때는 냉철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점차 헌신적이고 온화한 면모를 드러내는 등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에 가슴 한 편에 사랑을 간직한 채 냉철한 사고를 하는 과묵한 카리스마의 프로페셔널 한 경호원으로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보디가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정선아가 박성웅의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전했다. ⓒ CJ E&M

극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박성웅은) 영화 '보디가드'의 남자 주인공 느낌을 정말 잘 살리고 있다. 진짜 보디가드처럼 나를 불구덩이에서도 지켜줄 수 있는 남자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계속 무대를 해온 분처럼 발성이 좋고 대사 전달력도 뛰어나며 베테랑답게 나를 이끌어주더라. 무대에서 호흡이 척척 맞는다"라며 함께 연기하는 박성웅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박성웅은 그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보인 안정적이고 깊은 내면 연기를 무대 위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관객들의 만족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박성웅이 연기 내공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다음달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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