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웠던 지동원, 45분 뛰고 교체 '자철이형 빨리 와'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11 07:37  수정 2017.02.11 09:43

구자철 부상 아우크스부르크, 마인츠에 0-2 패배

지동원이 상대 선수와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지참치’ 지동원이 대표팀 동료 구자철이 빠진 가운데 홀로 경기에 나섰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3연승에 실패했고, 순위가 11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반면 마인츠는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9위로 도약했다.

이날 지동원은 최전방 공격수 보바디야의 뒤를 받치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원정팀 아우크스부르크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서면서 공격보다는 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혹 중거리 슈팅과 드리블 돌파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마인츠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그 사이 홈팀 마인츠는 전반 32분 역습과정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고, 결국 레빈 외즈투날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수세에 몰린 아우크스부르크는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을 제오르그 테이글과 교체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또 다시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동원에게 평점 6.55를 부여했다. 이는 팀 내 14명 중 9번째로 이날 활약이 다소 부진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7일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구자철은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지동원과 함께 뛰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구자철이지만 이날 결장은 팀과 본인에게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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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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