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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가X축 교통망', '오송 바이오단지'로 충북 구애


입력 2017.02.15 17:54 수정 2017.02.15 17:55        중북 청주 = 데일리안 전형민 기자

농촌고령화 대책엔 "귀농이 청년 실업률 돌파구중 하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5일 충북 청주 오창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를 찾아 위생복을 착용하고 있다. ⓒ데일리안 전형민 기자

농촌고령화 대책엔 "귀농이 청년 실업률 돌파구중 하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15일 "충청북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 X축 교통망을 구축해 물적, 인적 허브가 돼야하고, 오송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 헬스케어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에 위치한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2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지역맞춤 행보'는 이날 충북 방문에서도 이어졌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충청지역과 인연이 깊다"면서 충북만의 발전 복안으로 '국가 X축 교통망의 교차점'과 '오송의 바이오헬스케어'를 꼽았다.

특히 오송을 "최적의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이라며 "전북의 탄소산업처럼 지자체가 먼저 나서서 지원하고 육성하면 대기업들이 찾아오는 식으로 진행이 돼야 한다. 이런 방식이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충북 보은에서 첫 발생 후 잡히지 않고 있는 구제역과 관련해서도 "축산농가의 집적화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장기적으로 집적화를 줄이면서 효율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충북을 고향으로 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반 전 총장의) 10년 간의 경험과 네트워크는 다음 대통령이 누가되든 잘 활용해야할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특사로 대한민국 외교현안을 풀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충북도청에서의 기자간담회 후에는 오창의 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를 방문해 국가차원의 장기식량수급계획 마련을 역설했다. 그는 친환경농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장기식량수급계획을 세우고 정권이나 장관 교체에 따라 바뀌는 농업계획이 아닌 여야까지 한 테이블에 불러서 논의하는 장기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농촌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청년실업과 접목시켜 "청년실업의 돌파구 중 하나가 귀농이 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지원이 돼야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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