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제자’ 하뉴 유즈루, 강릉서 그랜드슬램 이룰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16 15:18  수정 2017.02.16 15:20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이어 우승 도전

김연아, 차준환과 인연 있는 오서 코치 지도로 눈길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가 강릉에 온다. ⓒ 게티이미지

금메달 조련가 브라이언 오서(56) 코치의 제자이자 세계적인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23)가 강릉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한 하뉴는 16일부터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나선다.

4대륙선수권은 유독 하뉴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대회다. 실제 하뉴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독 4대륙 대회에서는 금메달 없이 두 차례 은메달만 가져갔다.

강릉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또 하나의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의 피겨 종목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지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하뉴에 대한 일본 열도는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인기가 높은 국가인 일본은 강세 종목인 피겨스케이팅,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트, 스노보드 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올림픽 경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웃 국가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크다.

작년 12월 ISU 그랑프리 파이널 4연패를 달성한 하뉴에 대한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금번 강릉 대회에 하뉴가 출전한다는 소식에, 일본 여행사를 통해 판매된 좌석수만 4100석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뉴를 지도하고 있는 오서 코치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게 한국 피겨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겨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도자다. 그가 이번에는 하뉴에게 그랜드슬램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 피겨의 기대주 차준환(휘문중) 역시 오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지만 이번 강릉에서는 시니어대회 나이제한으로 대회 출전이 어렵다.

대신 한국은 김진서(한국체제), 이준형(단국대), 이시형(판곡고) 등이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아직 세계정상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이들은 10위권 이내 진입을 통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뉴의 그랜드슬램 도전을 막기 위한 쟁쟁한 경쟁자들이 이번에 모두 강릉을 찾을 예정이다.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패트릭 챈(캐나다)을 비롯해 네이선 천(미국), 진보양(중국), 우노 쇼마(일본) 등 상위권에 랭크된 선수들이 국내 피겨팬들 앞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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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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