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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경련, 이사회 개최...10대 그룹 대부분 불참


입력 2017.02.17 10:54 수정 2017.02.17 15:21        이홍석 기자

차기회장 선임 여전히 안갯 속...예·결산안 처리

총회까지 남은 1주일간 회장 선출에 전력할 듯

삼성·LG·SK 등 주요 그룹의 탈퇴로 위기를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연합뉴스
삼성·LG·SK 등 주요 그룹의 탈퇴로 위기를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7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전경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로 오찬을 겸한 이사회를 연다.

이 날 이사회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정기총회에 올릴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사회는 회장단과 상임이사, 이사를 비롯해 회원사 100여 곳이 참석 대상으로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의결 요건이다.

참석 회원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상당수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LG를 시작으로 삼성과 SK가 연이어 탈퇴한 가운데 10대그룹은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사회는 위임장을 제출하면 참석으로 인정돼 의결 정족수는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지난해 결산, 차기 회장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질 전망인데 올해 예산의 경우, 4대 그룹 중 3곳이 탈퇴하면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 달 말 허창수 회장의 퇴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내용은 공식 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기총회에 안건으로 올리기 위한 의결 절차는 거치겠지만 회장 후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회장단이 합의에 이른 후보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터여서 이사회 참석자들 사이에서 언급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공식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는 선임 데드라인인 24일 정기총회 이전까지 계속 물밑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출 여부가 조직의 존폐가 달린 문제로 보고 앞으로 남은 일정을 이에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회장이 선출되면 전권을 맡겨 고강도 혁신안 수립 등을 추진, 돌파구를 마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오늘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총회까지 1주일의 시간이 더 남았다"며 이를 시사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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