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에서만 좌파 득세…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 길"
"우파들이 일시적 위축됐지만, 곧 전열 재정비될 것"
'대선 출마' 염두하며 정치행보 재개 움직임
대선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9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 흐름에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 지사는 지난 1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을 비유하며 최근 자신의 무죄 판결 의미를 외부에 알리는 데 힘썼다.
홍 지사는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만사구비지흠동풍'(萬事俱備只欠東風·만사를 두루 갖췄으나 동풍이 부족하다)이라고 했다. 이번 누명 벗은 무죄 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언급했다.
홍 지사는 아직 대법원 최종심 등이 남아 있지만 대선출마를 시사하며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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