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안전공작회의서 "비상상황 대응태세 강화"
좌담회 주재하고 "중국, 새 질서에 주도적 역할해야" 강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안전공작 좌담회를 열고 대내외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태세 강화를 주문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7일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공작 좌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세계가 지정학적으로 다극화, 경제적으로 세계화, 국제관계에서는 민주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새로운 질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새로운 기술과 장비 도입, 법률 체계 정비 등을 통해 국가안전을 강화하는 전면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국가 주요 인프라 보호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사이버보안·인터넷·빅데이터 밀착 모니터링 △비상상황 적기대응 태세 등을 주문했다.
시 주석이 이번 좌담회를 개최한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 강경 기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올해 말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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